방위사업청, K방산 기술집약체 ‘충남함’ 해군 인도

  • 등록 2024.12.18 16: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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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 Batch-III 선도함 12월 18일 울산 현대중공업서 인도식 개최

 

(웹이코노미) 방위사업청은 12월 18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관에서 인계자인 조선소와 인수자인 해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K방산의 기술집약체인 울산급 Batch-III 선도함(1번함) ‘충남함’의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체계개발(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 후 4년 7개월만이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으로, 울산급 Batch-III의 첫 번째 함정이다. 해양 방위권역 내 책임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 권익 보호와 해양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투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최신예 함정으로, 해역함대의 주력함 또는 기동부대 증원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이며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화됐고,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Multifunctional Phased Array RADAR)가 처음으로 장착했다.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는 이지스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마스트는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ISM, Integrated Sensor Mast) 방식으로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하여 대잠전 역량을 강화했으며, 추진체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들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충남함’이라는 이름은 1964년 美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DE-821(호위구축함)과 국산 기술로 건조한 FF-953(호위함)에 두 차례 명명되어 운용하다 퇴역한 바 있으며, 2022년 11월 해군의 함명 제정위원회를 통해 울산급 Batch-III 선도함(1번함)의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준장 신현승)은 “충남함은 국내 첨단과학기술이 집약된 최신예 호위함으로, 국내 함정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했으므로 K-방산 수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에 인도된 충남함은 6개월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해역함대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ys@newsb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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