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전북특별자치도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도내 ‘익산 주교제습지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 및 생태축 연결사업’과 ‘김제 벽골제 둠벙습지 생태기능 복원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제50조에 따라, 개발사업으로 인해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활용하는 국비사업이다.
전북자치도는 매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연도별로 2~3개소가 꾸준히 선정되며, 멸종위기종 서식지나 생태이동통로를 조성하는 등 생태계 연속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간 추진해온 주요사업으로는 ‘정읍 내장산 자락 양서류 생태통로 조성’, ‘완주 금와습지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 서석지 조성’ 등이 있다.
2025년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익산 주교제습지’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처를 보전·복원하고, 습지의 수원 확보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등 왕궁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김제 벽골제’는 농업 생태계와 비점오염원 저감 등, 가치가 우수한 둠벙을보전하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수달, 삵 등 철새도래지로서의 기능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사업은 2025년 3월까지 사업계획 검토와 환경부 승인을 거쳐 본격 추진되며,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신규사업 발굴과 더불어 완료된 사업의 적정 유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1월, 2022~2023년에 완료된 고창, 익산, 남원, 부안 4개소에 대해 관리예산 확보, 정기점검, 인력 배치 등을 사후모니터링한 결과,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순옥 전북특별자치도 탄소중립정책과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훼손된 생태환경의 복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모두가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생태계 복원과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