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규 확진자 세 자릿수는 광복절 집회 영향"

  • 등록 2020.11.19 16: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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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서울시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집단감염 이후 지역사회에 남은 잔존감염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의 GPS(위성항법장치)를 분석한 결과 할로윈데이나 지난 주말 도심 집회와 연관성을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층이 유흥가에 모이는 할로윈데이, 지난 주말 민주노총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던 99명 단위 쪼개기 집회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지난 18일 서울에서만 하루 10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복절 집회가 열리고 2주 뒤인 9월 1일 101명 확진 이후 최다다. 이후 10명대까지 확진자가 줄었다가 이달 중순부터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다시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박 방역통제관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가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킨 광복절 집회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8·15 집회 당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서 아마 지역사회에 꽤 많이 잔존감염을 시켜놨다고 판단한다"며, "이것이 최근 발생하는 소규모 다발성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이 크게 발생하면 잔존감염이 생기게 되는데 특히 8~9월에 많이 생겼다"며, "8~9월과 지금을 비교하면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확진자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할로윈데이 등과 실질적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현재 전국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이고, 여기서 폭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1.5단계로 시행한다"며, "2단계로 상향되지 않을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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