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 육성 의지 강조

  • 등록 2020.11.18 16:57:46
크게보기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FTA가 체결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됐던 것이 제약산업"이라며,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산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아직 핵심 기술력이 부족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전체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조명했다. 문 대통령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불을 돌파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들의 대규모 바이오산업 투자에 발맞춰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이 10조 원 이상을 새로 투자해 직접 고용만으로만 9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7천억 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셀트리온은 5천억 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60만 리터에서 91만 리터로 1.5배 확대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젊은이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첫째로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 7천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분야별 전문인력 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 3천억 원에서 내년 1조 7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셋째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뤄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의약품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규제를 정비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창출도 돕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인간의 도전과 의지가 일구어낸 땅 송도에서 대한민국의 꿈이 또 한 번 날아오르길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이지웅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