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후기 공개, “회사 잃고 3억 빚에 시달리다 1등 당첨”

  • 등록 2020.11.09 09: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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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936회 당첨자 발표에서 로또 1등 15억에 당첨된 한 남성이 로또리치 게시판에 후기를 남겨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7일 시행된 936회 동행복권 추첨결과 1등 당첨번호는 ‘7, 11, 13, 17, 18, 29’ 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3’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14명으로, 1인당 14억9206만9179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7명으로 4521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864명으로 121만원씩 받는다.

 

1등 당첨자인 박한동(가명)씨는 로또리치 게시판에 후기를 남겼다.

 

행운의 주인공인 박씨는 “너무 떨리고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그 동안 희망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절박하고 힘들었는데 너무나도 큰 선물을 받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전 10년간 운영하던 회사를 잃고 3억이라는 빚까지 떠안게 됐다”며 “같이 회사를 차린 지인이 회사기술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여 사업하다가 잘못돼 그 여파로 재기하지 못하고 회사를 처분하고 나니 빚만 남았다”며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했다.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는 박씨는 “넋 놓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사업할 당시 회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드린 지인 분 밑에 들어가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간신히 먹고 살면서 빚도 갚느라 매일이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며 “가족들한테는 항상 죄인처럼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조금이나마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많이 고생한 아내와 아직 미성년자인 우리 아이들과 함께 불안해하지 않고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심적인 평안함과 잘 살수 있을 거라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후기를 마무리했다.

 

자세한 사항은 로또리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차미혜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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