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집값 상승, 극심한 전세난 속에 전세대출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조건이 완화되면서 각자 더 유리한 방법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추세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주거유형이 결혼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는 자가 거주보다 전세와 월세 거주 시 결혼과 출산 확률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동산 정책과 전세난, 신혼부부 청약 이슈가 맞물리면서 어느 때보다 주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또 다른 설문에서도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지난 하반기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만 19~34세) 미혼남녀 1000명은 ‘결혼을 결심하는데 가장 도움될 것 같은 결혼 지원 정책’으로 ‘영구 임대주택 공급(38.9%)’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지원 확대(31%)’ 항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의 항목은 ‘결혼비용 지원(13.6%)’ ‘출산 축하금 지원(4.1%)’,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3%)’, ‘임신 축하금 지원(2.2%)’, ‘임신 시 건강검진 지원(1.8%)’, ‘기타(5.4%)’순으로 이어졌다.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정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도움 될 것’이 58.4%(매우 큰 도움 15.3%, 어느 정도 도움 43.1%)로 가장 높았고 ‘보통이다’가 24.8%, ‘도움 안될 것’이 16.8%(전혀 도움 안될 것 6.1%, 별로 도움 안될 것 10.7%로 나타났다. 약 10명 중 6명이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는 것은 주거자금 대출에 대해 느끼는 필요성과 중요도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설문에 의하면, 결혼 전후 고려할 경제적 요인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결혼 시에 주거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비해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에서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 등 여러 상품을 지원하고 있으니, 자격 조건을 꼼꼼히 살피고 많은 미혼남녀들이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결혼중매업 표준약관을 준수하는 가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방문과 함께 비대면(언택트) 전화 상담·결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 강남 본점 이외에도 부산·대전 결혼정보회사 등 전국 7개 점을 운영 중이며, 본사 직영체제로 관리해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