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바이든 당선 시, 한국 경제성장률 최대 0.4%p 오를 것"

  • 등록 2020.11.02 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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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오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에 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대연)은 2일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재선 보다 바이든 당선 시 한국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이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연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p 상승할 경우, 파급효과를 통해 한국 수출증가율에 2.1%p, 경제성장률에 0.4%p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트럼프 재선 대비 바이든 당선 시 미국 경기 반등에 따르는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 상승 압력은 연평균 0.6~2.2%p,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은 0.1~0.4%p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對) 미국 투자 기회·수혜는 산업별 차이가 발생하는 한편, 교역 경로에 근거한 수출과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에 미치는 영향에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대비 바이든 후보 당선이 소폭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전통 에너지·중공업 부문에 제한적인 투자 기회가 있는 반면,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제약, 반도체,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 관련 기업 진출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존 글로벌 교역질서 회복으로 인한 교역량 증가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예측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는데, 무디스 분석 자체가 바이든 후보에 더 낙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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