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쥴, 2년 사이 기업가치 32조원 하락

  • 등록 2020.10.30 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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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전자담배 제조사 쥴(JUUL) 랩스가 자사의 평가 가치를 100억 달러(약 11조 3천억 원)로 낮췄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로스웨이트 쥴 CEO는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의 단기 전망에 영향을 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메모를 보내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담배회사 알트리아 그룹이 쥴의 지분 35%를 인수할 때 평가 가치액 380억 달러(약 43조 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쥴은 전자담배 업계의 애플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2년 동안 청소년 흡연 증가,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9월에는 직원을 절반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판매를 중단하고 미국, 캐나다, 영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지난 5월 철수했다.

 

지난해 쥴은 매출 20억 달러에 적자 1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7억 6,400만 달러에 적자 4억 2,300만 달러로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WSJ는 주요 주주인 알트리아 그룹이 30일 실적 발표를 하면서 보유 중인 쥴 주식에 대한 평가 가치액을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트리아는 올해 1월 쥴의 기업 가치를 120억 달러로 평가한 바 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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