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MP그룹은 지난달 25일 사모펀드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인수됐다. 사모펀드 최대 출자자는 페리카나와 신정으로, 출자 지분율은 69.3%에 달한다. 사모펀드는 MP그룹이 제3자 배정으로 두 차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MP그룹 주식 3천만 주(지분율 27.1%)를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총 인수 가격은 150억 원이다. 인수 대금은 회계법인 명의 계좌에 예치한 뒤 두 차례에 걸쳐 납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표 외식 음식인 치킨과 피자의 외식 사업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양 대표는 지난 1982년 페리카나를 설립해 전국에 1,200여 개 매장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로 키워낸 인물이다. 현재 페리카나와 에딘버러컨트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30여 년의 경력을 가진 신임 양 대표가 '오너 리스크' 악재로 누적 300억 원대 적자를 기록 중인 미스터피자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