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아직 안정 상황 아냐... 할로윈 확산 조심해야"

  • 등록 2020.10.26 1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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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상황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지 2주가 지난 시점인데,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1주일 간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약 75명으로, 지난주 대비 13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8~24일 75.3명으로 지난주(11~17일) 하루 평균 62.1명이었던 것에 비해 13.2명 증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 유흥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기억해주시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강 1총괄조정관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있는 각종 사회복지시설의 방역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사회복지시설별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주고, 모든 종사자가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점검해달라"며,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하는 분들은 감염 연결고리가 되지 않도록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사전에 증상 여부를 꼭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최근 독감 백신 예방접종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주말 질병관리청이 전문가들과 깊은 논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며,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접종 후 사망 또는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될 경우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해외 유입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미주, 유럽 등의 주요 국가들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본은 외국 상황을 모니터링해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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