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국민의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위증죄' 고발 추진

  • 등록 2020.10.23 1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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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정무위 차원 고발 주장...국회 정무위 및 농해수위 국감서 각각 발언 내용 상이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대표이사)을 위증죄로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국회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무위가 정 사장을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금감원 대상 국감에서 정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누군가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청탁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이와 상반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 사장에게 “펀드 승인 결정이 나기 전 옵티머스 관계자를 접촉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사장은 “지난해 4월경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금융상품 판매 담당자를 연결해달라고 요청받았다”며 “김 대표에게 접촉해보라고 실무자에게 메모를 전달했다”고 답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고문단 중 한 명인 김 고문은 과거 군인공제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고문단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도 속해 있다.

 

국회 정무위는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정 사장에 대한 ‘국정감사 위증 증인 고발의 건’을 상정할 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사장의 위증죄 논란에 대해 NH투자증권 측은 "당사는 작년에만 연간 426개 펀드를 신규로 판매결정 했으며 현재 판매하는 펀드 라인업은 공모 1100여개, 사모 640여개로 이들 라인업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많은 펀드들을 CEO가 일일이 보고받고 판매를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상품판매 결정권한은 독립적인 상품승인기구에서 승인한다"며 "따라서 CEO는 펀드 판매 결정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난 13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이 펀드에 대한 추천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의에 (정 사장이)추천받은 게 아니라고 답변을 한 것"이라며 "16일 농해수위에서는 접촉한 적이 있는지 질의해 연락받은 적은 있다고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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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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