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운송 늘자 무급휴가 외국인 조종사 복귀 추진

  • 등록 2020.10.20 17:21:50
크게보기

노조 측 "한국인 조종사 복귀가 먼저" 불만 토로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급휴가에 들어간 외국인 조종사 일부를 업무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항공 화물 운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기종을 운항할 수 있는 조종사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르면 연말부터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측은 한국인 조종사 복귀가 먼저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한항공과 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무급휴가 중인 B747, B777 화물기 외국인 조종사 일부를 복귀시키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 중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지난 4월 외국인 조종사 380여 명을 무급휴가 보낸 바 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B747 조종사 10명, B777 조종사 30명 등 총 40명의 외국인 조종사를 복귀시킬 것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B747, B777 기종에 한국인 기장 전원이 투입된 상태다. 하지만, 내년까지 화물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 기종 조종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기종 내국인 승무원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종 전환을 위한 교육이 오래 걸리는 점(6개월)을 고려했다"며, "당장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장 2명·부기장 1명으로 운영 중인 '3 파일럿' 제도를 기장 1명·부기장 2명으로 변경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기장 대신 내국인 부기장을 복귀시키자는 것이다. 노조는 부기장이 기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교육 시간은 2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3 파일럿 제도 변경은 비상상황 대응 능력 등 안전운항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이지웅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