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매년 보안 문제 지적에도... 항만공사, '신규 입사자' 핑계"

  • 등록 2020.10.20 11: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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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최근 2년 사이 4개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총 보안규정 위반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직원들의 보안의식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공사 측은 '신규입사자' 핑계를 대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국정감사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9~2020년 2년간 4개 항만공사 자체 보안점검 결과, 보안규정 위반 사례는 총 173건이었다. 올해 현재까지는 총 89건으로 작년 84건 보다 5건 늘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작년 적발 건수는 0건이었지만, 올해 26건이나 적발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제외한 3개 항만공사는 작년보다 올해 적발 건수가 소폭 줄었다.

 

주요 적발 건은 '문서관리 미흡', '잠금장치 소홀', '공문서 방치', '보안 USB 방치', '출입증 관리 소홀' 등이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보안규정 위반 사례가 지속 발생한 것에 대해 '신규 입사자의 보안 사항 준수 미흡'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적발 건수 세부내역 분석 결과, 2년 사이 부산항만공사 적발 건수 총 64건 중 신규 입사자가 적발된 건수는 19건(29.7%)에 머물렀다. 1~3년차 직원 28건(43.7%)보다 적은 수준이다. 3년 차 이상 직원 적발 건수는 17건(26.6%)로 적지 않았다.

 

이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을 해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항만공사들이 신규 입사자 탓도 아닌데 이를 핑계로 대는 것은 보안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며, 이를 볼 때 항만공사는 개선 의지가 적다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공사는 업무 중요성을 감안할 때, 직원들의 보안의식 향상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신규 입사자에 대한 특별교육은 물론, 업무를 신경 써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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