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연내 모빌리티 전문기업 발족... 우버와 합작사 설립

  • 등록 2020.10.16 0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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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1,700억 투자해 택시 호출 공동사업 전개"
SKT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 30분 내 이동 시대를 앞당길 것"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해 T맵 중심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빌리티 산업은 ICT를 통해 이동·물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전반을 뜻한다.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임시 주주총회는 11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전문 기업은 독립적인 경영으로 강한 추진력·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차세대 서비스 개발·제공과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우버와 택시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글로벌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우버는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약 1,150억 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천만 달러(약 57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전문 기업은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구독 할인제가 정착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T맵 플랫폼을 국내 모든 차량에 탑재하고자 한다. 완성차 내부 탑재 또는 IVI,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를 한국에 확산시키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 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 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 구축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은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이은 5번째 핵심 사업이다. 출범 단계에서 1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까지 기업가치 4조 5천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우버와 함께 고객들이 이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시간을 행복한 삶을 누릴 시간으로 바꾸고, 어떤 이동수단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이지웅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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