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HEART 업종, 1년 사이 매출 40% 이상 급감

  • 등록 2020.10.13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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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업종 피해 막심... 평균 매출액 59.7% 빠져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HEART' 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HEART 업종은 호텔(Hotel),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항공(Air), 여가·스포츠·오락 등 레크레이션과 음식점(Recreation·Restaurant), 여행(Travel)을 일컫는다.

 

 

한국CXO연구소가 13일 발표한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 주요 대면 업체 50곳의 지난해 반기 대비 올 동기간 경영 실적 비교 분석'에 따르면, HEART 업종에 있는 주요 50개사의 올 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평균 41.7% 떨어졌다. 주요 50개사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9조 2,25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1조 2,135억 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여행 업종의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7개 주요 여행사의 평균 매출액은 작년보다 59.7% 감소했다. 자유투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69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31억 원으로 무려 81.4% 줄었다. 하나투어(-73.9%), 모두투어(-71%), 롯데관광개발(-68.8%), 세중(-66.3%), 노란풍선(-55.9%) 등도 1년 사이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레크레이션과 음식점 업종이 포함된 11개사도 매출이 평균 51.4% 줄었다.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는 매출이 7,401억 원에서 2,702억 원으로 63.5%나 빠졌다. 파라다이스(-41.1%), 그랜드코리아레저(-40.5%) 등도 40% 넘게 매출이 떨어졌다. 음식점 업체도 비슷한 실정이다. 음식점 프랜차이즈 업체 디딤은 작년 상반기 매출이 약 600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401억 원으로 33.2%나 감소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포함된 20개사도 평균 매출이 1년 사이 48.1% 빠졌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은 작년 상반기 매출 167억 원에서 올해는 15억원으로 90.7% 급감했다. 에이스토리(-76%), CJ CGV(-67.7%), 캐리소프트(-67.2%), 초록뱀(-57.3%), 이매진아시아(-53.5%), 세기상사(-50.8%), 위지윅스튜디오(-50.3%) 등도 매출이 절반 이상 증발했다.

 

주요 호텔 업체 6곳은 매출이 평균 42.1% 감소했다. 호텔롯데는 매출이 2조 8,048억 원에서 1조 5,533억 원으로 44.6% 떨어졌다. 아난티 역시 작년 매출 363억 원에서 올해 211억 원으로 41.8% 감소했다.

 

항공 업체 6곳은 매출 감소폭이 평균 38.7%에 달했다. 진에어는 1년 새 매출이 5,040억 원에서 1,671억 원으로 66.8% 손해를 봤다. 에어부산(-64.6%), 제주항공(-62.5%), 티웨이항공(-58.9%)도 매출이 절반 이상 증발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상반기 매출 6조 622억 원에서 올해 4조 432억 원으로 33.3%, 아시아나 항공은 2조 9,188억 원에서 1조 9,480억 원으로 30% 가량 감소했다.

 

 

이번 조사 대상 업체들은 매출 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감소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HEART 업종 주요 50곳의 평균 영업이익은 6,900억 원이 넘었으나, 1년 사이 1조 2,200억 원 이상 손해를 봤다. 1년 사이 호텔 업체 평균 4,162억 원, 항공 업체 평균 4,006억 원, 레크레이션·음식점 업체 평균 2,471억 원, 엔터테인먼트 업체 평균 1,085억 원, 여행 업체 평균 493억 원 적자를 봤다.

 

한국CXO연구소는 "항공, 호텔, 여행 등이 포함된 HEART 업종은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업종보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코로나 시대에 경제 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로미터와 같다"며,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신호가 이 업종들에 달려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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