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삼성전자 간부 기자출입증 통해 국회 상시 출입"

  • 등록 2020.10.07 1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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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 탈취 확인 위해 삼성전자 부사장 국감 증인 신청했으나 채택 불발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전자 한 간부가 국회 출입기자의 출입증을 이용해 국회를 수시로 방문했다고 지적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인 부사장을 (국정감사)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이후 의원실에 많은 관계자들이 방문했는데 이중 삼성전자의 간부 한 사람이 매일 방문해 출입 경위를 확인해보니 한 언론사의 국회 출입기자 출입증을 가지고 (의원실에)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국회 상시 출입 기자 명단에서 해당 삼성전자 간부의 이름을 발견했고 뉴스 검색 등을 통해 그가 전 새누리당 당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실과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한 매체의 기자이기도 한 이 간부는 지난 2016년 1월 경 삼성전자 대관업무를 먼저 시작한 후 같은해 6월 경 국회 출입기자로 등록했다.

 

 

국회 각 의원실 방문을 위해서는 방문 전 의원실에 사전 연락 후 의원실이 위치한 국회의원 회관 입구에서 출입증을 발부받아야 방문할 수 있다.

 

류 의원에 의하면 삼성전자 해당 간부는 이러한 절차가 필요 없이 언론사 상시 출입증을 통해 수시로 의원실을 방문한 것이다.

 

이와함께 이날 류 의원은 본인이 산자중기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삼성전자 부사장이 별도의 논의도 없이 증인 채택이 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류 의원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산자중기위원회에서 ‘2020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참고인’을 변경 채택했다”며 “지난달 24일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확정된 명단과는 달랐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향후 어떠한 관행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이뤄지는 모든 관례를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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