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콘 2020] 이성수 SM 대표 "컬처테크놀로지, SM 운영체계이자 성장동력"

  • 등록 2020.09.25 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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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IP 산업의 황금기"
"뉴 컬처 테크놀로지는 우리 음악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ONLINE 2020, 이하 뮤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컬처 테크놀로지, IP 산업 그리고 언택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이성수 대표는 SM의 CT(컬처테크놀로지)를 소개했다. SM의 CT는 지난 30년 동안 K팝을 넘어선 콘텐츠의 장르를 만들고 발전시켜온 중요한 기술이다. 1990년대 후반 이수만 SM 프로듀서에 의해 도입된 후 CT는 SM의 가장 근본적인 표준 운영체계이자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SM의 CT는 3단계 과정으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는 '컬처 크리에이션(Culture Creation)'이다. 컬처 크리에이션 단계는 아티스트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로 이뤄져 있다. 회사 내부에서 IP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두 번째 단계는 '컬처 디벨롭먼트(Culture Development)'이다. SM이 제작한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음악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확장하는 단계다.

 

SM이 전 세계 시장을 통해 만들어온 문화를 확산시키고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음반,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콘서트 투어, 팬 이벤트, 라이센스 등이 컬처 디벨롭먼트 단계에 포함된다. 더불어 아티스트들이 예능, 영화 등 음악산업과 연계된 산업으로 나아가는 것도 포함된다.

 

마지막 단계는 '컬처 익스팬션(Culture Expansion)'이다. IP화된 무형 자산과 아티스트들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다. SM은 모바일 앱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부터 HD·오디오 사업, 공간사업, 여행, F&B, 게임 등 문화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산업까지 확장을 일으켰다.

 

이성수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인 음악 그 자체다"라며, "SM의 CT는 각 단계를 거친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1단계로 돌아오며 CT의 생태계 안에서 순환하며 끊임없이 IP를 창조하고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IP 산업의 황금기가 도래했다. SM에게는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K팝이 지금의 시기를 잘 극복한다면 디즈니가 그들만의 IP 제국을 건설했듯이 SM도 음악의 첫 번째 장르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이 없다"며, "조만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성수 대표는 음악산업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로 '언택트' 꼽았다. 언택트 시대에 들어서면서 SM은 지난 4월 네이버와 손잡고 세계 최초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인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성수 대표는 "SM은 팬데믹 이전인 작년부터 온라인 콘서트를 준비해 왔다. 현재 보여준 것 이상의 버전을 이미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성수 대표는 새로운 문화 기술 NCT(New Culture Technology)도 소개했다.

 

그는 "NCT는 SM의 시스템 그 자체다.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가 모두 담긴 NCT는 단순한 아티스트 이름이 아니라 브랜드이고 플랫폼"이라며, "CT 3단계와 NCT는 맥락을 같이 한다. IP 산업과 언택트라는 시스템을 NCT는 이미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의 힘으로 하나가 되는 세계관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NCT 팀 그 자체"라며, "뉴 컬처 테크놀로지는 음악, IP 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SM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SM 이성수 대표는 "뉴 컬처 테크놀로지는 SM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다. 우리 음악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다. 본질인 음악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 강력한 배경이 되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SM은 뉴 컬처 테크놀로지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근본인 음악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코로나19를 넘어 K팝과 한국의 문화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9회를 맞은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렸다. 콘퍼런스, 쇼케이스, 피칭,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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