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던 경찰이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을 소환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이 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이 의장은 김병건 BK그룹 회장과 함께 빗썸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인 BXA 코인을 상장한다며 약 300억원에 해당하는 코인을 선판매했으나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BXA 투자자들은 코인 판매 과정에서 빗썸측이 BXA 코인을 발행한 것처럼 허위 홍보를 해 피해를 입었다며 이 의장 및 김 회장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은 빗썸을 운영 중인 서울 강남 빗썸코리아 본사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6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지난 7일에도 빗썸코리아 본사 등 3곳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펼친 바 있다.
이 의장은 빗썸홀딩스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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