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던 경찰이 7일 추가 압수수색을 펼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내 모 빗썸 사무실과 모회사인 빗썸홀딩스 관련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은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실소유주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은 특정경제법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빗썸 매각 과정에서 이 의장은 김병건(57) BK그룹 회장과 암호화폐인 BXA 코인을 상장한다며 약 300억원에 해당하는 코인을 선판매했지만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XA 투자자들은 코인 판매 과정에서 빗썸이 BXA 토큰을 발행한 것처럼 속이면서 홍보를 해 피해를 입었다며 이 의장 및 김 회장을 사기·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날 압수수색은 이들 혐의에 대한 추가 증거물 확보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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