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 최종 결론 연기...내주 중 발표 전망

  • 등록 2020.09.04 14: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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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관계자 "주말 동안 매각 관련 발표할 내용 없어"...관련 업계, 사실상 매각 무산 가능성에 비중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재실사 입장을 고수하면서 매각 무산 가능성이 커진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 최종 결론이 다음 주중에나 발표될 전망이다.

 

4일 아시아나항공 주채권행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과 주말 동안 매각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며 다음 주로 매각 관련 발표가 연기 됐음을 시사했다.

 

매각 무산이 임박함에 따라 KDB산은이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기안기금운영심의회를 소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안기금운영심의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소집하는데 지난 3일 소집한 기안기금운영심의회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 관련 경과사항을 논의했을 뿐 구체적인 기금 지원 결정 내용은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관련 최종 협상 내용이 결정될 경우 내주 목요일 열리는 기안기금운영심의회에서 기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항공업계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6일 이동걸 KDB산은 회장은 정몽규 HDC현산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HDC현산 측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약 1조원 가량의 인수대금을 깎아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일 HDC현산측은 이메일을 통해 KDB산은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12주간의 재실사가 필요하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협상 불발시 KDB산은 및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한 영구채 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KDB산은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7%를 소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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