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곳곳으로 번져 나가면서 '2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00명대에서 200명대로 다소 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로 올라서면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2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266명, 280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에 머물렀다.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12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지만, 지난 23일 397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도 23일 대비 감소했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6일 245명을 기점으로 163명→201명→252명→226명→244명→239명 등 등락을 반복하다가 23일에는 294명까지 급증했지만, 이후 이틀간은 201명, 212명을 기록했다.
안진희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