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지역 관광해설사 사업이 재개됐지만, 감염 재확산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현재 운용하는 문화관광해설사 63명은 이달 11일 업무를 재개했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일 만인 16일 다시 중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사업인 문화관광해설사는 지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 지역 문화관광해설사는 월미공원, 도호부관아, 아트플랫폼, 송도종합안내소, 월미바다열차 등지에 배치된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24일 활동을 중단했다가 5월 말 재개한 뒤 6월에 다시 업무를 멈춘 상태였다.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지역 군·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관광해설사 사업에도 모두 제동이 걸렸다.
인천시 동구는 당초 올해 2∼4월로 예정됐던 지역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2차례 미룬 끝에 이달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구는 이달 10∼24일 80시간에 걸쳐 해설사 15명에 대한 신규 교육을 마치고 9월 한 달 간 심화·실습 교육을 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발(發)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지만, 심화 교육의 경우 소수 인원으로 외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교육이 끝나더라도 해설사들을 예정대로 현장에 배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김은혜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