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이고운 기자] 최근 대한민국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부동산 시장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쯤되면 누구나 재테크를 위한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많은 관심이 갈 터. 그러나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여전히 은행예금과 적금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3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28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초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 재테크 수단(복수 응답)으로 위험성이 낮은 ‘은행예금 및 적금(74%)’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
뒤를 이어 ‘주식(42.2%)’ ‘금융투자상품(펀드, ELS, CMA)(17.1%)’ ‘부동산(16.3%)’ ‘금, 은, 동 등 실물 투자(5.2%)’ ‘외화(1.6%)’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1%가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직장인’ 84.7%가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20대(76%)’ ‘40대(73.7%)’ ‘50대(59.6%)’가 뒤를 이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미혼 직장인(77.7%)’이 ‘기혼 직장인(76.5%)’보다 조금 더 재테크 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테크의 목적으로는 ‘내 집 마련(29.2%)’과 ‘노후 자금 마련(27.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여유자금 확보(21.1%)’ ‘대출 등 빛 청산(10.5%)’ ‘결혼 준비(6.4%)’ ‘자녀 양육 및 부모부양(5.1%)’의 대답이 이어졌다.
재테크 목적은 결혼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미혼의 경우 ‘내 집 마련(33.6%)’ ‘여유자금 확보(24.3%)’ ‘노후 자금 마련(21.5%)’의 의견이 주를 이뤘고, 기혼은 ‘노후 자금 마련(33.8%)' ‘내 집 마련(24.8%)’ ‘여유자금 확보(17.8%)’ 순으로 답하며 차이를 보였다.
월수입의 평균 30%를 재테크에 투입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초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재테크 수단(복수 응답)으로 위험성이 낮은 ‘은행예금 및 적금(74%)’을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주식(42.2%)’, ‘금융투자상품(펀드, ELS, CMA)(17.1%)’, ‘부동산(16.3%)’, ‘금, 은, 동 등 실물 투자(5.2%)’, ‘외화(1.6%)’가 뒤를 이었다.
재테크 연 목표 수익률로는 ‘3~5%’이 3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5~10%(28.8%)’, ‘연 3% 미만(21.3%)’, ‘10~20%(10%)’ 순이었으며 ‘2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는 응답자도 5.8%에 달했다.
하지만 재테크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답한 비율은 30.3%에 불과했다.
재테크를 위해 꼭 가져야 할 기본습관으로는 ‘신용카드 안 쓰고 선 저축 후 지출 하기(26.4%)’를 1위로 꼽았다. ‘가계부 작성으로 새는 돈 막기(25.2%)’ ‘재테크 정보 수집 및 스터디 하기(24.8%)’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차지했다.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유 자금이 없어서(60.3%)’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19.5%)’ ‘상환해야 할 빛이 있어서(10.6%)’ ‘더 잃거나 실패할 것 같아서(4.1%)’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2%)’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재테크와 내 집 마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5.1%가 ‘내 집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재테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중 80.7%도 ‘내 집은 필요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평균 4억70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고운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