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소부장 업체에 1000억원대 지분 투자 단행...'상생 경영' 가동

  • 등록 2020.07.31 1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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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에스텍 및 와이아이케이, 삼성전자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총 1132억6800만원 유상증자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이른바 ‘소부장(반도체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약 1000억원대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동반성장에 나선다.

 

31일 에스앤에스텍은 삼성전자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171만6116주(주당 액면가액 500원, 총 659억3300만원)를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1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원재료인 블랭크 마스크를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에스앤에스텍은 이날 “반도체 노광공정의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사회에서 선정했다”며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에스앤에스텍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시설자금(215억1000만원), 운영자금(246억4567만6720원), 채무상환자금(197억7750만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내달 14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 31일이다.

 

같은 날 와이아이케이도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총 473억3500만원 규모를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로 보통주 960만1617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신주발행가액은 4930원이다. 납입일과 신주상장 예정일은 각각 8월 14일, 9월 4일이다.

 

와이아이케이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 납입능력 및 시기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속 메모리테스터 검사장비 제조 업체인 와이아이케이는 반도체 칩의 불량 정보를 취득·분석하는 반도체용 웨이퍼 테스터를 주로 개발·생산하며 올해 1월 2일 삼성전자에 매출액 대비 17% 가량인 412억원어치의 반도체 검사장비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IT 및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두 곳 외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소부장 업체 상장·비상장사 여러 곳을 선정해 지분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핵심키워드로 ‘상생’을 거론하면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원익IPS·테스·유진테크·PSK 등 국내 주요 설비협력사 및 2·3차 부품 협력사들과 이달부터 설비부품 공동개발을 본격 시작한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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