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서울 강북구는 강북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한달 간 다문화가족 부모와 자녀관계 향상을 위한 ‘다가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당초 실내‧외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문화 체험을 마련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비대면 형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다문화가정 부모·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리로 마치지 않고 ‘가족 구조화하기’ 과정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찾고 상호 이해의 관계를 거치며 바른 가족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여성가족부 제3차 건강가정 기본계획 내 ‘평등한 가족,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 ‘소통하고 존중하는 가족’의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강북구 거주 다문화가정 7곳이다. 프로그램은 우리 가족 칭찬나무 만들기, 우리 가족 미니정원 만들기, 마트료시카 색 칠하기, 가족 사진첩 만들기 등으로 이뤄졌다. 체험에 필요한 만들기 세트는 각 가정으로 배부됐다.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고 있는 윤문섭 담당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 구성원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가족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가감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활동을 하며 긍정적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은주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시점에서 가족관계향상을 위한 사업도 사회·환경적 변화를 반영해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가감 프로그램과 같이 비대면 형식을 활용한 참여과정의 개발·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