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투자자를 속여 1조2000억원대의 자금을 모아 펀드 손실을 막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경영진 4명이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22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김 대표와 윤모 옵티머스 사외이사, 이동열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및 자본시장법(부정거래) 위반,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또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모 옵티머스 이사는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3%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약 2900명의 투자자로부터 1조20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끌어 모아 이를 부실채권 인수 및 펀드 손실을 막는데 썼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가짜 양수도 계약서 170여장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말 기준 옵티머스 사모펀드 설정 잔액은 5172억원으로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미 세차례에 걸쳐 총 1000억원 정도를 환매 중단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4~25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18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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