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틱톡 스타일 서비스' 8월 미국 출시 예정

  • 등록 2020.07.17 15: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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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인스타그램의 틱톡 스타일 서비스가 오는 8월 초 미국 본토에 입성한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인스타그램이 틱톡 경쟁서비스 '릴스'(Reels)를 미국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NBC 뉴스는 인스타그램이 이 서비스를 미국을 비롯한 50여 개국에 진출한다는 이야기도 같은 날 보도했다. 국내 출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릴스는 틱톡과 유사한 15초 숏폼 비디오 서비스다. 틱톡이 그렇듯, 릴스에서 사용자들은 짧은 영상을 꾸며 올린다. 음악이나 영상효과로 다채롭게 콘텐츠를 편집한다.15초 영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친구들과 나눌 수 있다.

 

틱톡은 미국 숏폼 비디오 시장 내 대마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해 미국 내 틱톡 사용자 수를 약 3,720만 명으로 집계했다. 2024년에는 6,040만 명까지 사용자 수가 늘어난다고 봤다. 하지만, 이 전망은 이제 불투명하다. 미국 백악관에서 틱톡 등 중국 앱을 퇴출하려는 동작을 취했기 때문이다.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일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앱들이 감시와 선전을 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테크크런치는 릴스를 시장에 빠르게 출시하려는 움직임은 틱톡이 중국과의 관계로 집중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페이스북은 지난 8일 릴스를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인도 정부가 지난달 틱톡 등 중국 앱 58개를 국가 보안 등 이유로 퇴출한 직후 나온 소식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와 유사한 금지 조치를 고려 중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틱톡과 위챗은 중국 본토에서 가장 거대한 검열방식이다"라고 지난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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