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 1% 코로나19 감염, 백신 개발은 '미지수'

  • 등록 2020.07.07 1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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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미국 인구 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 세계적으로 1,17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자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멈출 줄 모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할 백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6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304만 83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전체인구를 약 3억 3,000만 명으로 봤을 때, 100명 당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이 날도 미국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었다. 지난 1~3일에도 사흘 연속 5만 명이상 확잔자가 나왔다. 1일(5만 1,200명), 2일(5만 4,500명), 3일(5만 2,100명)이었다. 확진자 300만 명은 지난 1월 20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지 168일만에 나온 수치다. 첫 환자가 나온 뒤 100만 명에 이르기까지는 약 3달이 걸렸다. 이후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200만 명까지는 40일, 300만 명까지는 한 달이 걸렸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 2,979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감염병 유행 초기,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약물을 코로나 19 치료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5일 클로로퀸 임상실험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WHO는 에이즈 치료제인 로비나비르와 리토나비르도 코로나19 임상실험에서 사용 중단한다고 전했다. WHO는 "표준 치료대비 사망률이 거의 감소하지 않는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즈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상황은 에이즈 퇴치 노력에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유엔도 이 약물에 대해 "코로나19로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제한됐다"며 "코로나19로 에이즈 대응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게 놔둘 수는 없다"고 했다.

 

WHO는 코로나19 치료용 약물 임상실험 중간 결과가 2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39개국에서 환자 약 5,500명이 '전 세계 임상실험'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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