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이하 ‘라임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이모 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됐다.
20일 법원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밤 11시 30분경 서울남부지법(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8시경 이 대표를 체포한 검찰은 다음날인 18일 법원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의하면 지역 언론사 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여당 정치인 등 정관계 인사들을 소개해줬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 역시 청와대 관계자 및 여당 정치인 등에게 라임 사태 해결을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속 중인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시 이 대표로부터 여당 국회의원 A씨를 소개 받고 지난 2016년 선거 당시 현금 수천만원을 건넸고 당선 뒤에는 고급 양복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잠적한 김 전 회장은 3개월이 흐른 지난 4월 23일 서울 성북구 한 빌라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지난 3월 18일 스타모빌리티 법인은 김 전 회장이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이날 구속된 이 대표는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회사 직원을 시켜 본인의 노트북을 은폐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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