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황제 군복무 논란' 최영 나이스홀딩스 부회장 사퇴

  • 등록 2020.06.16 1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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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 직원에게 이메일 통해 사퇴 의사 전달..."모든 의혹 조사결과 통해 밝혀지길 기대"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부사관에게 물·빨래를 배달시키는 등 아들의 ‘황제 군복무’ 논란에 휩싸인 최영 나이스홀딩스 부회장이 그룹 내 모든 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16일 나이스그룹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전 직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발송해 “저는 이제 나이스홀딩스 대표 직을 비롯한 그룹 내 모든 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모든 의혹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며 임직원 마음에도 더 이상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들의 ‘황제 군복무’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공군본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저 또한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다만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억측성 기사들이 생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현재 심정을 밝혔다.

 

또한 그는 “모든 의혹들은 조사결과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본인을 20년 군복무한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A씨는 청와대 청원을 통해 회 부회장 아들의 ‘황제 군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최 부회장 아들이 냉방병을 이유로 1인 생활관에서 군 생활을 하고 물·빨래 배달을 부사관에게 시키는 등 다른 일반 사병과 달리 특혜를 누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군은 즉각 감사에 착수했고 지난 15일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유리 어항과 같이 모든 것을 숨길 수 없는 세상에서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각급 지휘관 참모들은 자각해주기 바란다”며 군복무 중 특혜를 용인한 지휘관들을 질책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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