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전격 사퇴했다.
15일 신라젠 및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11일 문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같은날 한국거래소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했다.
문 대표는 회사 경영 정상화와 주식시장 내 거래 재개 등을 위해 대표이사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라젠은 문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주식시장에서의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당초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추가조사의 필요성을 감안해 이달 19일까지 신라젠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여부 조사 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29일 서울남부지검은 문 대표가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신라젠으로부터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이를 다시 신라젠이 발행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사권부사채(BW)를 취득한 뒤 190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문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신라젠 측은 빠른 시일 내 문 대표 후임 인사를 선임하고 회사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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