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900억원 부당이익 취득'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기소

  • 등록 2020.05.29 15:28:54
크게보기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펙사벡 임상중단 소식 미리 알고 거액에 주식 매도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날 문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신라젠으로부터 35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이를 다시 신라젠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는데 사용했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물질 펙사벡의 임상중단 소식을 미리 알고 신주인수권부사채 중 일부를 전환가격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팔아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문 대표는 신라젠이 신약 개발사로부터 특허권을 비싼 가격에 사도록 해 회사에 29억3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적용됐다. 또한 지인 5명에게 스톡옵션을 부풀려 부여한 뒤 매각이익 중 38억원 가량을 돌려받아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webeconomy@naver.com

 

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서울 아02404 | 법인명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인 김영섭(편집국장 겸임) | 편집인(부사장) 나성률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종호 | 발행(창간) 2012년 5월 10일 | 등록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