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무역 침체... '아프리카',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다

  • 등록 2020.05.22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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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무역 침체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시장이 새로운 활로로 재조명되며, 교류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한·아프리카재단, 외교부와 공동으로 '코로나19와 아프리카 경제' 웹세미나를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확산 동향을 파악하고, 선진국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대륙의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과 내수,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제한된 정보, 물리적·심리적 거리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대해 새로운 시사점을 발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다시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훈상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발표에서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절반이 넘는 국가에서 도심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선진국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는 물론 식량 공급망 확보, 빈곤층 지원 등의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유가 급락 등으로 남아공,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주요국 경제가 후퇴하면서 자동차 생산, 코발트·니켈 등 2차 전지 소재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전염병 종식 이후 모로코가 유럽의 새로운 자동차 부품 공급처로 떠오를 수 있어 한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병일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요하네스버그 무역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정부의 투자 의지가 높고 한국 제품이 비교우위를 가지면서도 중국과의 경쟁이 심하지 않은 운송·농업기계, 의료기기, 방산 제품 등 분야의 공공조달사업 진출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성혜 한양대학교 의학과 교수와 이승희 코트라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가해 시청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토론을 주재한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1.6%로 하향 조정했다"며, "앞으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교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가 아프리카와의 새로운 교류의 기회를 모색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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