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서비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비스업의 대안"

  • 등록 2020.05.18 1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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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성장한 온라인 쇼핑,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서비스업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육성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서비스 모델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서비스업 전반의 피해는 컸지만, 서비스업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이전부터 성장해 온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대중화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화된 서비스업의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지원, 규제 개선, 사회적 갈등 해결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서비스업 피해 확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 서비스업은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급격히 둔화했다.

 

초반에는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업, 숙박업, 항공, 면세점 등이 주로 타격을 받았고,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음식점업, 공연예술업, 교육서비스업 등으로 부정적 효과가 확산됐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월 106.4에서 3월 101.7로 감소했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 소비 증가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 전반의 변혁을 유인했다.

 

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일부 업종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은 2019년 소매업 전체 판매에서 비중이 21.4%에 달했다.

 

외식업에서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과 같은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이 외식업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를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다중이용시설인 영화관, 공연장, 경기장에서 여가나 레저를 즐기던 사람들은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교육서비스업에서는 무한정 개학을 연기할 수 없는 초·중·고·대학교,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원, 배움을 이어가야 하는 학생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온라인 교육 시장이 확산됐다.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비대면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수요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 규모가 2019년 135조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9.4%를 기록했다.

 

유통 상품 거래액은 101조 원으로 소매 거래액의 21.9%를 차지했다. 유통을 제외한 서비스 거래액은 온라인 쇼핑 전체의 25.1%인 34조 원을 기록했다.

 

다른 한편,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원거리 업무지원 툴 시장이 커지면서, 오피스리스 시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가 비대면 방식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 산업이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와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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