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선영 기자] 전북 군산시가 처음으로 도입한 공공 배달 앱 '배달의명수'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군산시는 7일 이 앱의 가맹점 신청 업소가 출시 50여일 만에 지난 5일 현재 87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가입 회원도 9만2770여명에 이른다. 군산시 인구가 26만90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3명당 1명꼴이다. 가구(11만8천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가입률은 약 79%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주문 건수는 4만2270여건, 주문금액은 10억1700여만 원 어치다.
'배달의명수'는 자영업자에게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받지 않으며, 소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음식값을 최고 10% 할인받는 구조다.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군산시는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공배달을 도입하며 주목받았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가맹점들이 소비자를 위해 자발적인 할인 혜택 등을 내놓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민간 배달 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