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순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의 오늘자(24일)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 순위를 보면 코인빗이 일 2억9천만 달러(약 3,600억)로 국내 거래소 1위에 올라있다. 그 뒤로 빗썸과 업비트가 뒤따르고 있지만, 빗썸과 업비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코인빗의 놀라운 성장과 행보에 관련 업계는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상장 마케팅 전략 연구소 이더랩이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기준으로 그 사이트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를 나타내는 평균체류시간 항목에서도 코인빗이 압도적인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코인빗이 자체 커뮤니티인 코인빗 게시판을 통해 3차례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빗은 지난 3월 27일 미즈넷이라는 코인을 상장하기에 앞서 커뮤니티 회원 1,000명에게 각각 3,000원 상당의 미즈넷 코인을 상장기념으로 무료로 선착순 지급하였다. 이렇게 무료로 지급한 3,000원 상당의 무료 에어드랍 코인이 미즈넷의 연일 급등으로 3천만원까지 가치가 오르기도 하여 업계는 물론이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추가적으로 미즈넷 코인사에서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는 비누세트를 1,000여 명의 회원들에게 무료로 선물하기도 했다.

코인빗은 높은 관심과 폭발적인 반응에 4월 6일 2차 무료 에어드랍을 진행하였고 상장예정인 에스랩이라는 코인을 코인빗 게시판 회원들에게 1인당 1,000원씩 총 3,000명에게 무료로 에어드랍 하였다.

에스랩 역시 무료로 지급받은 1,000원 상당의 에스랩 코인이 연일 상승하여 300만원까지 가치가 상승하기도 하였으며 에스랩의 발행사인 삼송빵집에서 에스랩 상장기념으로 코인빗 회원 1,000여명에게 삼송빵집 쿠폰을 무료로 지급하기도 하였다.

두차례에 걸친 무료 에어드랍 이벤트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코인빗은 3차 무료 에어드랍을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한때 코인빗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이벤트 참가 방식인 구글폼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코인빗의 3차 무료 에어드랍 이벤트는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총 6,000명에게 각각 500원씩 선착순으로 지급하였는데 어제 이 500원 가치의 코인이 400만원까지 가치가 상승하여 각종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디시인사이드, 네이버 카페 등의 가상자산과 관련이 없는 커뮤니티에까지 코인빗이 언급되며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이냐’, ‘도대체 왜 무료로 저렇게 큰 금액을 주는 행사를 하는 것이냐’는 등의 놀라운 반응들로 가득했다.

코인빗 관계자에 따르면 "가상자산 업계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에, 실물 기업에서 발행하는 코인 위주로 상장을 심사하여 좀 더 가치있고 실물경제에 부합할 수 있는 코인을 회원들에게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으며 마케팅 차원에서 게시판 이벤트로 무료 에어드랍 지급한 코인들의 가치가 이렇게까지 폭등하여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예상을 못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통해 침체된 가상자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코인빗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