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조원대 재산분할’ 및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최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올 경우 이혼을 취하하겠다”는 노 관장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 변호대리인측은 이같은 노 관장의 발언에 대해 “비공개해야할 법정 진술 내용을 공개해 유감”이라며 “노 관장 측이 이혼의사가 있으면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여론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전연숙) 심리로 열린 이혼소송 변론기일에서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이 이혼소송을 취하하고 가정으로 돌아온다면 위자료·재산분할 청구 소송 모두 취하 하겠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했다.
당시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노 관장은 “사회적으로 남다른 혜택을 받은 두 사람이 이런 모습으로 서게 돼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혼 취하 여부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 대해 최 회장 변호대리인측은 “취하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양측의 의견을 확인한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각 재산목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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