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삼성전자, 3년 연속 미국 특허권 보유 1위... "4차 산업혁명 이끈다"

  • 등록 2020.03.11 15: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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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특허권 새로운 자산으로 인식... 보유자산 다양화 추진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세계적 지식재산 관련 콘텐츠 제공 전문매체인 IAM과 지식재산권 데이터 분석 플랫폼 ktMINE가 공동으로 조사한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 조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2020년 1월 1일 기준 미국 내 공개된 발명특허, 디자인특허, 식물특허(특허출원 중 포함)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며, 특허권 만료 등 더이상 유지되고 있지 않는 경우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8만 7,208건의 미국 특허권을 보유해 3년 연속 미국 내 특허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IBM을 제치고 미국 특허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된 후, 3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특허권 보유 건수는 2위인 IBM에 비해 약 1.6배 더 많다. 이어 캐논, 마이크로소프트, LG전자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특히, 도요타(25위→16위), 애플(19위→12위)의 경우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아시아 기업들과 북미 기업들 간의 치열한 미국 내 특허권 경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시아 기업과 북미 기업은 막상막하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 10개 기업은 두 지역에 동등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00대 기업의 특허권 보유 현황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100위권 내 7개 금융기관이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IAM은 금융기관들이 특허권을 새로운 자산으로 인식하고, 보유자산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00위권 내 한국 기업·기관으로는 SK그룹(55위), 현대자동차(64위), LG디스플레이(65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87위)이 포함됐다.

 

이유리나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특허권 확보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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