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미국산 소고기, 2019년 수입 소고기 시장 1위 차지

  • 등록 2020.03.09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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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공급 전망"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미국산 소고기가 2019년 한국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3만 5,716톤(통관기준)으로 전체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53.1% 점유율을 차지하며 2017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 역시 2019년 1,232만 톤에서 소폭 증가해 1,245만 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에린 보러(Erin Borror) 미국육류수출협회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전 세계 육류 교역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 동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고, 호주에서는 사상 최악의 건조하고 더운 날씨로 육류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극복될 것"이라고 올해 세계 육류시장을 전망했다.

 

 

미국은 소고기 품질보장프로그램(Beef Quality Assurance Program)을 통해 동물 영양, 동물 복지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생산효율성은 물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1975년에 비해 36% 더 적은 수의 소를 사육하면서 같은 양의 소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고품질 소고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대부분은 최상위 두 등급인 '프라임'과 '초이스'다. 2019년 미국의 소고기 생산 중 프라임 등급은 8.6%, 초이스 등급은 71.0%를 차지해 전체 생산량 중 고급육 비중이 늘었다. 미국산 소고기 품질 등급은 마블링, 육색, 탄력도 등 품질 기준에 따라 8가지로 구분한다. 이중 프라임은 근내 지방 함량이 8~11%, 초이스는 4~8%로 단백질과 지방이 균형 잡힌 고급육이다. 과학적 사육방식의 성과로 고급육의 생산이 늘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미국산 소고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미국산 소고기는 프리미엄 고급육 트렌드를 이끌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급 스테이크 등의 요리를 집에서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다.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고품질 스테이크를 가정에서 즐기게 된 것도 미국산 수입 1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형마트에서는 알목심, 부채살, 살치살, 채끝살, 등심 등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미국산 소고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밀키트, 가정간편식에 대한 온라인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가정에서도 합리적이고 질 좋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프리미엄 소고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한국에 수입되는 냉장 소고기 중 미국산의 비율이 5만 4,860톤으로 62.3%였는데, 올해는 수입량과 점유율이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라며, "올해 미국산 소고기 생산량은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하는 만큼 한국의 고품질 소고기 수급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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