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해외 사용금액 10년만에 첫 감소...전년 대비 1.7%↓

  • 등록 2020.02.2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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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둔화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주요 원인"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해 국내 거주자들이 해외에서 소비한 신용·체크·직불 등 카드 사용금액이 10년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 2019년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총 189억달러로 지난 2018년 192억2000만달러와 비교해 1.7%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연간 기준 해외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경우는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세계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9년(-20.9%)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해외 카드 사용액 감소 원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세 둔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꼽았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다가 지난 2018년 8.3%(2870만명)로 떨어진 데 이어 2019년에는 전년 보다 0.1%(2871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8년 평균 1달러당 1100.3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도 1년 새인 2019년 1달러당 1165.7원으로 치솟았다.

 

최근 3년간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에는 전년 보다 19.9% 늘어난 171억4200만달러, 2018년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92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1.7% 감소한 188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지난 2018년에 비해 각각 8.5%, 30.9%씩 사용금액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는 1.5% 늘었다.

 

지난 2019년 해외 거주자들이 국내에서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액은 총 99억1900만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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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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