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신임 의장으로 선임

  • 등록 2020.02.21 1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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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 지난 2016년 3월부터 사외이사 활동...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박차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던 박재완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한 이상훈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 의장은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의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를 지시한 혐의로 실형을 받아 구속된 상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임된 박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며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박 의장이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 또한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을 추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한 사장이 세트 사업부문 선임 사업부장으로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한 바 있어 이사회와 사업부 간 가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면서 회사의 사업 역량 강화와 이사회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장(CFO)인 최윤호 사장에 대해서는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한편 각 사업부문간 주요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 사장은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폭넓은 사업혁신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춰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사장과 최 사장은 오는 3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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