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미소지움' SG신성건설 세무조사...원가 부풀리기 등 조사 대상

  • 등록 2020.02.18 15: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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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신성건설, 지난 2018년 126억원 영업손실 적자 전환...탈세 등 불법 행위 적발시 부담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시공능력평가 101위(지난해 7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 건설기업 SG신성건설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G신성건설은 ‘미소지움’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하다.

 

18일 세정당국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SG신성건설 본사에 다수의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G신성건설은 지난 1952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로 토목·건축·주택·전기·해외종합건설·정보통신공사·부동산 임대업 및 매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SG신성건설은 대림디앤아이, 우진정밀화학 컨소시엄, 장헌산업 컨소시엄 등 세차례 동안 M&A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5년만인 지난 2013년 7월 유암코(연합자산관리공사)에 인수됐다.

 

이후 지난 2014년 6월말 면직물·의료제조 기업인 SG그룹은 SG신성건설을 인수한 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SG신성건설의 지난 2018년 매출규모는 2017년(3620억원) 대비 24.5% 줄어든 27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SG신성건설은 2018년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2018년말 SG신성건설의 부채비율은 1296%로 이는 2017년말 부채비율 595.4% 대비 700.8%p 상승한 수치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중견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반도건설을 세무조사한 국세청은 올해 1월 말과 이달 초 각각 보미건설과 중흥건설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해 줄 수 없다”면서 “정기세무조사는 기업의 세무 관련 사항을 두루 살펴본다면 비정기세무조사의 경우 혐의점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건설사에 대한 세무조사시 원가 부풀리기, 세금계산서 가공계상, 일감몰아주기 여부 등 건설업종에서 주로 행해지는 불법 행위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다”고 덧붙였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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