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분석] "전기자동차, 아직 개선할 점 많다"... 소비자 호감도 '하락'

  • 등록 2020.02.11 1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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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률은 낮아지고 부정률은 소폭 상승... 충전소 확대 등 인프라 개선 시급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예상보다 낮은 증가폭을 기록하며 의외로 부진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 호감도는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각종 부대비용과 기술적인 문제들을 시급히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전기차 키워드 포함)의 정보량과 감성어 추이를 1년 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9년 8월부터 '20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기자동차 포스팅은 44만 155건으로 전년 동기 42만 2,021건에 비해 1만 8,134건(4.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매출 2조 8천억 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17년 이후 매년 55~80%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수치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최근 6개월간 긍정률은 58.26%로 전년 동기 60.95%에 비해 2.69%p 하락했고, 부정률은 2.70%p 높아졌다. 중립률은 29.61%로 소수점 이하 두자릿수까지 같았다.

 

즉, 호감도를 보였던 일부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정글 원문을 살펴본 결과 충전과 관련된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고, '충전공간 불법주차', '충전 후 차량 미이동', '충전 중 주차요금 부과', '1~4시간 걸리는 완충', '충전기 개인 설치비용 250만 원에 대한 불만', '장시간 주행 시 운전 가능거리에 대한 불안', '충전요금 올 하반기 kw당 178원에서 240원으로 40% 인상 불만', '충전소 주변 쓰레기 눈살', '전기자동차 급가속 불안', '급속 충전장치 고장 시 50만~150만 원 소요 불만' 등의 글이 많았다.

 

 

한편,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포털 정보를 토대로 전기자동차들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살펴본 결과, 최근 출시된 '2020 테슬라 모델S 롱 레인지'가 595km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

 

이어 테슬라 '모델S(85kWh 기준)'가 426km, 현대 '코나 일렉트릭' 406km, 기아 '쏘울부스터EV' 386km, 기아 '니로EV' 385km, 쉐보레 '볼트EV' 383km, 테슬라 '모델X' 353km, 테슬라 '모델3' 352km, 재규어 'I-페이스' 333km, 현대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271km, 닛산 '리프' 231km, 르노삼성 'SM3 Z.E' 213km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본격 확산을 위해서는 급속 충전소 증설과 함께 충전시간 단축,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늘리기 등이 더욱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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