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옛 삼성 미전실 수장 최지성 전 부회장 첫 소환...'삼성물산 합병 의혹' 조사

  • 등록 2020.02.04 13:24:25
크게보기

과거 최순실 수사 특검에 의해 기소돼...지난 2017년 미전실 해체와 동시에 사임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분식회계 및 고의 공시누락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을 처음 소환했다.

 

4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최 전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최 전 부회장과 함께 장충기 전 미전실 사장도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자리에서 내려오기까지 약 40년 동안 삼성에서 일한 인물이다. 지난 2013년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내려온 뒤 미래전략실 수장을 지내면서 업무를 도맡아 하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그룹 차원의 대규모 지원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이후 지난 2017년 2월 28일 삼성그룹이 미전실 공식 해체를 발표함과 동시에 사임했다.

 

앞서 지난달 7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한 검찰은 같은달 10일 김종중 전 삼성 미전실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장충기 전 삼성 미전실 차장(사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수사는 당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가 담당했지만 법무부가 마련한 검찰 직제개편안이 지난 1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경제범죄수사부로 재배당됐다. 기존 반부패수사4부에서 사건을 맡았던 이복현 부장검사는 부서를 옮겨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

 

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서울 아02404 | 법인명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인 김영섭(편집국장 겸임) | 편집인(부사장) 나성률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종호 | 발행(창간) 2012년 5월 10일 | 등록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