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NOW] '신종 코로나'로 중국 문화 산업 '역대급 위기'

  • 등록 2020.02.03 1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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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지속 확산 시 중국 영화업계 '최악의 상황' 처할 것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중국 문화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춘절 기간 영화 7편 상영 취소 발표... 매출액 크게 줄어 '최악의 상황'

 

 

지난달 23일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2020년 중국 춘절 기간 영화 7편이 상영 취소를 발표하면서 중국 영화업계가 위기를 맞았다. 더불어 우한, 광저우, 상하이 등 중국 여러 지역의 영화관들은 춘절 연휴 기간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마오얀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1월 25일 기준)은 181만 위안으로, 지난해 매출액 14억 5,800만 위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가 지속적으로 확산된다면 중국 영화업계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영화 촬영 중단 속출... 2월 크랭크인 앞둔 제작사 손해 불가피

 

또한, 지난달 24일 '중국의 할리우드'라 불리는 헝디엔 스튜디오는 춘절 기간 대외 개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헝디엔 외에도 닝보, 샹산, 우시를 비롯한 여러 촬영지 또한 관내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이달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제작사 측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콘서트 연기·취소 속출... 음악산업도 타격

 

중화권 최고 인기 배우 중 한 명인 류더화(劉德華·유덕화)는 지난달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서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류더화는 이달 중순 홍콩을 시작으로 3~5월 중국 4개 지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었었으나,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모두 취소했다.

 

이밖에도 차이이린(蔡依林·채의림), 리종셩(李宗盛·이종성), 한홍(韓紅) 등 다수의 중화권 유명 가수들이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 악재 속 게임 산업은 '활개'

 

 

중국의 문화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게임 산업은 오히려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시된 영국 모바일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8년 만에 앱 스토어 차이나 지역 유료 게임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재 중국의 신종 코로나와 게임 소재인 전염병이 맥을 같이한다는 점과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션 그래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중국 게임들 또한 상승세다. 중국 국민들이 전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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