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③ 아이티엠반도체] 글로벌 시장서 2차전지 보호회로 분야 독보적 위치

  • 등록 2020.03.06 17: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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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128% 가파른 성장...공모가 대비 2.5배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코로나 사태로 주춤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작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지난해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 한해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2000년 2월 23일 설립된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보호회로 제품과 2차전지 배터리팩·센서 제품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고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8월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보호회로 핵심 부품인 보호소자와 스위칭 소자를 반도체 제조공정상 하나의 칩으로 패키징한 POC(Protection One Chip)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2년 12월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보호회로를 반도체화한 2세대 모듈 패키지 제품 PMP(Protection Module Package)를 내놓았으며 현재 이를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수의 국내·해외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들과 배터리팩 제조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 등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스마트폰·소형 IT(정보기술) 기기용 2차전지 보호회로 분야(POC·PMP)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26%)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매출 1429억원을 거둔 아이티엠반도체는 2017년 1770억원, 2018년에는 21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부문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64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1년 뒤인 2017년 2배가 넘는 168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224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지난 2019년에도 실적은 두드러지게 향상됐다. 지난 2월 21일 아이티엠반도체는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5억144만원으로 전년 대비 15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76억9709만원으로 2018년 매출 2282억3713만원 보다 74.2%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414억186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28% 증가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최대주주는 나이스(NICE)홀딩스로 지분 41.92%(2018년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뒤이어 나이스그룹 계열사 서울전자통신이 10.79%, '메디치2016의2사모투자합자회사'가 8.94%, 나이스홀딩스 최대주주 김원우 에스투비네트워크 이사와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각각 8.92%, 8.62%씩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24·25일 이틀 동안 아이티엠반도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 505만주 중 75%인 378만7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78.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살펴보면 기관투자자 중 99.6%가 공모가 상당인 2만6000원 이상에 몰렸다. 이에 따라 확정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같은 달 30·31일 아이티엠반도체는 전체 공모주 505만주 중 20%에 해당하는 101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공모를 진행했고 청약경쟁률은 321.09 대 1을 기록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공모가 대비 750원 높은 2만6750원의 시초가로 11월 7일 코스닥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주가는 상장 5일째 되는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8300원 급등해 3만원대 중반에 진입했고 이후 3만2000원~3만8000원대를 횡보하다가 지난해 12월 27일 4만원대로 들어섰다.

 

이후 주가는 그야말로 고공행진을 달렸다. 1월 23일 5만원대, 2월 3일 6만원대로 올라섰고 2월 17일에는 장중 최고 6만9600원까지 찍었다. 이처럼 약 3개월만에 공모가 대비 2.5배 수준까지 급등했던 아이티엠반도체 주가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5만원대 중반까지 내려온 상태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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