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5가지 키워드로 살펴본 '넷플릭스'의 역사

  • 등록 2020.01.06 12: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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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지금은 인터넷이 연결된 디바이스를 통해 자유롭게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자유가 가능해진 것을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집에서는 TV를 제외하면 비디오와 DVD로 시청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기를 거쳐,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케이블TV 시청을 하려면 한 달에 10만 원 넘게 내야했던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등장은 "넷플릭스 보고 갈래?(Netflix and chill?)"라는 관용구가 만들어질 정도로 큰 돌풍을 일으켰다.

 

2007년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서막을 올렸다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한 2016년에는 본격적인 발자취가 시작됐다. 새로운 2020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넷플릭스가 그동안 걸어온 여정을 5가지 키워드로 풀어봤다.

 

◇ Net + Flix

 

 

1997년, 넷플릭스 CEO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넷플릭스 서비스를 고안하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비디오 연체료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우편으로 영화를 빌려볼 수 있도록 하는 구독 서비스를 생각해낸 그는 인터넷의 'Net'과 영화를 뜻하는 'Flix'를 조합해 'Netflix'라는 DVD 대여 회사를 설립했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도 가능하지 않았던 시대에 리드 헤이스팅스는 인터넷 기술이 발달한 미래를 내다본 것이다. 넷플릭스를 시작할 때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그는 10년 후인 2007년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대의 막을 열었다.

 

◇ 구독

 

 

DVD 대여 서비스 시절부터 넷플릭스는 한 달 가입비면 보고 싶은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로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비디오 가게에서 편당 대여비를 내야 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영화 마니아들에게 '무제한 감상'은 마법과도 같았다. DVD 대여 서비스부터 시작됐던 넷플릭스의 무제한 감상 가능한 서비스는 스트리밍으로 전환된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한 달에 만 원 정도면 가족 모두가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는 프로필을 생성하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된 디바이스에서 4K HDR 해상도의 콘텐츠까지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 회원의 자유도

 

 

넷플릭스 회원은 언제 어디서든 무제한으로 원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자녀보호 설정'과 '키즈 프로필'을 활용하면 자녀가 혼자서도 안전하게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려있다.

 

넷플릭스는 가입과 해지 절차가 간단해 엔터테인먼트 생활로의 문턱을 낮췄을 뿐 아니라 취향저격 콘텐츠를 추천해주니 국경과 장르를 넘나드는 엔터테인먼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광고가 없어 시청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다.

 

◇ 오리지널 시리즈

 

 

넷플릭스는 2012년 첫 번째 오리지널인 '릴리해머'에 이어 이듬해 넷플릭스의 간판 콘텐츠로 유명해진 '하우스 오브 카드'와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계속해서 공개해오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를 찾고, 서비스에 머무르게 하는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 특히, '기묘한 이야기'는 전 세계에 복고 바람을 일으키며 콘텐츠를 넘어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재탄생하는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 메이드 인 코리아

 

 

넷플릭스의 이야기 수집은 미국 할리우드에만 머물지 않는다. 2019년 1월 공개된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은 한국의 스토리가 한국 제작자의 손을 거쳐 글로벌 팬들과 만난 사례다. 갓을 쓴 조선 좀비 이야기가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훌륭한 이야기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뿐 아니라 각 국가 창작자들과 함께 그 나라의 언어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옥자'를 시작으로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범인은 바로 너!',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라바 아일랜드' 등과 같이 다채로운 장르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전 세계 회원들과 나누고 있다. 2020년에도 '나 홀로 그대', '킹덤 시즌 2' 등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우리를 찾아올 예정이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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