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지웅] 밀레니엄 세대의 90% 이상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 이상을 정기적으로 사용중이다. Z세대의 85% 이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마케팅 담당자 중 4분의 3이 소셜 미디어를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
지난 2010년 대 소셜미디어는 인간 삶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2020년 대 역시 소셜미디어가 우리 삶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기업, 브랜드, 일반 사용자는 소셜 플랫폼의 미래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미국 비즈니스 매체 'Entrepreneur'가 최근 기사에서 밝힌 '2020년 소셜미디어 트렌드 12가지(12 Social Media Trends to Watch in 2020)'를 소개한다.
1. 인스타그램 : '좋아요'의 죽음
브랜드나 사용자는 자신의 콘텐츠나 계정의 인기 척도로 '좋아요'나 댓글, 팔로어 수를 활용한다. 그러나 '좋아요'에 대한 집착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좋아요'는 사용자 간 소통을 위한 용도보다는 의미 없는 관계 유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좋아요'에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좋아요'를 몇 개 받았는지 알 수 없게 했다. '좋아요' 갯수를 볼 수 없게 한 조치는 가짜 '좋아요'와 팔로워를 퇴치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좋아요' 버튼이 사라지면서 마케팅 담당자와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2. '허영 지표'를 덜 강조하는 추세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개수가 사라지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서 '허영 지표'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 중 하나다.
트위터 CEO 잭 도시도 팔로어 수는 이제 의미없다고 했으며, TED 컨퍼런스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아요' 버튼을 그렇게 강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 동영상 스토리 콘텐츠가 최고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이다.
소셜미디어 투데이에 따르면 동영상은 2020년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82%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동영상 콘텐츠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마케팅 담당자는 동영상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다.
4. Z세대는 '틱톡'
동영상 콘텐츠의 강세는 '틱톡'과 같은 동영상 중심 플랫폼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동영상 플랫폼 중 틱톡은 특히 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틱톡은 짧은 영상 포맷으로 신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손쉬운 영상 편집 기능과 중독성 있는 음원 등의 제공은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 있다.
5. 소셜 미디어 잠재 고객 세분화
제품을 마케팅 또는 브랜딩을 하든지 간에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고객을 염두해 두고 작성해야 한다.
문제는 누가 내가 만든 게시물을 보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연히 예상 타깃 고객을 목표로 콘텐츠 메시지를 제대로 만들지 않는다.
지금의 소셜미디어는 포털사이트와는 다르다. 연령, 취향, 콘텐츠 형식에 따라 선호하는 소셜미디어가 갈린다. 향후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때는 고객의 개별 취향에 따라 잠재 고객을 의미 있는 그룹으로 전략적으로 나눠야 한다.
6. 개인화된 동영상 마케팅
앞으로 소셜미디어는 잠재 고객 세분화에 따라 '개인화'가 가속될 것이다. 여기서 소셜미디어의 개인화라 함은 앞서 말한 마케팅하려는 소셜미디어의 잠재 고객이 좋아할 만한 메시지로 동영상을 제작함을 의미한다. 즉, 타깃 고객과 관련성이 높은 동영상 콘텐츠를 생각해야 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림, 스냅챗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이미 브랜드에게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스토리 광고를 하라고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광고는 기존 뉴스 피드 광고보다 클릭 수가 높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6초짜리 동영상 광고로 도약하고 있다. (계속)
▶기사 원문
"12 Social Media Trends to Watch in 2020", Deep Patel, 2019. 12. 20., www.entrepreneur.com
웹이코노미 이지웅 기자 webeconom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