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와이파이 다시 접속 제한"

  • 등록 2019.12.24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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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우려로 식사 및 휴식시간에만 허용...노조측, 대응 방안 논의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안전 문제로 자동차 공장 생산라인 내 무선인터넷(WIFI : 이하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했다가 노조와 갈등으로 이를 해제했던 현대자종차가 다시 와이파이를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24이 현대차는 이날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식사·휴식시간 외에 제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현대차는 노동자들의 자동차 조립 작업 중 동영상 시청 등으로 안전사고 및 차량 결함 등이 우려된다며 근무시간 동안 와이파이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이같은 방침이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이달 14일로 예정됐던 주말 특근을 거부하고 전체회의 열고 투쟁계획을 세우겠다고 엄포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11일 와이파이 접속 제한조치를 철회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1년과 2016년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공장 내 와이파이 중계기 설치와 24시간 접속 허용 등을 합의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근무시간 도중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축구 경기와 같은 스포츠 등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직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생산성 하락과 차량 조립 불량 등의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미 한 차례 와이파이 접속 제한을 시도했던 현대차측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자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와이파이 제한 조치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가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 제한을 다시 결정하자 온라인 대형커뮤니티 등에서는 대부분 회사측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한 자동차 대형커뮤니티의 경우 "근무시간 내 동영상 시청은 편들어주기 힘든 수준", "일할 때는 일을 해야지 와이파이 접속 차단한다고 무슨 파업이냐", "어떤 사이트 접속하는 지 죄다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등 대다수 이용자들이 노조측 주장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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