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픽] 10주년 레인보우, '생존형' 아이돌 스토리 ②

  • 등록 2019.12.02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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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박성진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가 10주년 맞이 앨범을 발매했다. 이미 '그룹 레인보우'와 DSP미디어 간 전속계약을 만료한 상태였음에도, 리더 재경을 중심으로 기존 멤버들이 똘똘 뭉쳐만든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과거 인기를 모았던 그룹이 각자 멤버들 간 불화 혹은 이해관계 차이로 갈라서, 완전체 모습으로 팬들을 보기 힘들어졌다. '만년 유망주' 걸그룹으로 불리며, 아쉬운 성적으로 그룹 활동을 끝냈지만, 끈끈한 우정과 팬들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남은 '진정한 최후의 승자' 레인보우가 보여준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주목해보자. ◇ 2년만의 완전체 컴백과 블랙스완(Black Swan) 그리고 해체 {$_009|SNS|C|2|블랙스완|fb|https://m.facebook.com/Rainbow.DSP/photos/a.131077523630390/820077744730361/|_$} 레인보우는 2년에 걸친 완전체 그룹 공백을 딛고 마침내 2015년 2월 멤버들이 전원모인 상태로 컴백한다. 곡명은 블랙스완, 티저 당시에는 뮤비 촬영 방식과 예술성/멤버들의 의상과 곡 안에 삽입된 멜로디 등 '역대급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정식 발매이후 산산조각났다. 너무 특이했던 후렴구를 시작으로 노래 전체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데뷔 당시 후속곡으로 사용했던 'Not Your Girl'보다 노래의 퀼리티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릴정도였다. 음원 성적역시 바닥을치며 빠르게 차트 아웃됐다. 결국 레인보우는 2년만에 귀환이 무색하게 2주만에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블랙스완은 이후로도 레인보우 활동 역사상 '역대 최악의 곡'으로 남으며, 이후 마지막으로 발매하는 미니4집 '프리즘(Prism)'과 타이틀곡 '후(Whoo)'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실상 걸그룹으로써 레인보우의 생명에 사형선고를 내렸던 셈이다. 결국 레인보우는 미니4집 발매이후, 멤버들의 각자 개별활동을 모색하다 2016년 10월 18일 공식적인 해체를 선언한다. '뜨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별명처럼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실력은 뛰어났지만, 결국 '성공한 걸그룹'의 척도인 음악방송 1위는 끝내 달성하지 못하고 다사다난했던 그룹 활동을 마무리했다. ◇ 데뷔 10주년, 재결합한 레인보우의 '아우라(Aurora)' {$_009|SNS|C|1|DSP|fb|https://m.facebook.com/officialdspmedia/photos/a.321876991331867/1246761615510062/|_$} 레인보우는 지난 11월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동시에 재결합 기념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타이틀 곡 'Aurora'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월 25일부터 멤버들이 각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I'm still'이라며 예고했던 레인보우의 귀환이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리더 재경을 필두로 '금손'이라 불리는 레인보우 멤버 한 명 한 명이 참가해 직접 제작한 '자체 제작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긴 시간 동안 레인보우를 응원하며 함께 고생해온 팬들에게 직접바치는 수제쿠키 같은 활동이었던 셈이다. 전 소속사 DSP 미디어 역시 흔쾌히 그룹 이름 사용을 허가해준데 이어, DSP 미디어 공식계정을 통해 레인보우 컴백을 직접알려주기까지 하는 등 물심양면에서 앨범 제작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줘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레인보우는 이번 10주년 기념 활동을 1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매년 '레인보우'의 이름을 통해 팬들을 찾아올 계획이다. 레인보우 이름을 통한 기부활동부터 10주년 기념 앨범 티저로 보여줬던 여행 영상 등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쉽게 말끔한 무지개를 띄우진 못했지만, 끈끈한 유대감과 팬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생존 신고에 성공한 레인보우. '안녕하세요 레인보우가 떳습니다'라는 구호처럼, 비온 뒤 아름다운 무지개로 찾아온 레인보우 일곱 멤버의 다음 활동을 기대한다. 박성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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